몸에 해로운 독소와 이별하자

식습관·유해물질로 발생…땀등 노폐물 배출해야

입력 : 2016-08-2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노출의 계절인 여름. 몸뿐 아니라 우리 몸속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몸속에 독소가 쌓이면 각종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중앙대학교병원의 도움말로 우리 몸에 해가 되는 독소에 대해 알아보자.
 
디톡스(detoxification, Detox)는 인체 내에 축적된 독소를 뺀다는 개념의 해독요법으로, 다이어트 방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장이나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다. 디톡스의 종류에는 레몬 디톡스, 장 청소, 단식 등이 있다.
 
독소는 우리 몸이 대사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생겨난다. 주로 간과 신장에서 해독되고 배설돼야 하는데, 장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독소를 더 많이 만들거나 효과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체내에 쌓이게 된다.
 
몸속에 독소가 쌓이면 소화장애, 피로, 비만, 두통, 탈모, 신경통, 관절통,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하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밸런스가 깨지면 면역 이상을 초래해 증가된 유해균이 생성하는 독소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아토피 같은 면역질환이나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로 과도한 음주나 흡연, 인스턴트 섭취, 폭식과 과식 등이 독소를 일으킨다. 또 미세먼지나 건축자재의 화학물질,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성분도 몸의 항상성 유지를 방해한다. 간혹 식사량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면서 다이어트를 했음에도 체중에 변화가 없다면 장 건강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장 속의 유해균이 많으면 염증을 일으키고 대사교란을 일으켜 지방분해 능력을 해치기 때문이다. 지방분해 능력이 떨어지면 독소를 배출하는 능력 또한 저하돼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몸 안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대장의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레몬, 키위, 파프리카 등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장내 유해균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산균 함유가 많은 김치나 청국장, 사포닌 성분의 인삼 등이 좋다.
 
사람의 몸은 원래 자연해독 기능을 갖고 있지만 외부에서 몸으로 침투하는 모든 오염물질을 해독하기는 어렵다. 디톡스는 다이어트의 '정석' 과도 닮아 있다. 운동으로 신체 활력을 높이고 육류보다 채소를 섭취하는 식습관은 디톡스의 기초적인 방법이다. 채소와 과일의 식물영양소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항산화 활동으로 세포 노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생활 속에서 디톡스를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운동을 하며 땀을 내는 것을 들 수 있다. 운동을 하면 혈액과 림프순환을 증진시키고 체내 효소가 활성화되며 체온이 올라 땀이 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몸속 독소와 모공의 노폐물이 배출된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는 인스턴트, 가공식품과 정제된 곡류 등은 삼가야 한다. 오메가3가 많은 올리브오일, 들기름과 비타민 A,C가 많은 레몬과 자몽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저녁식사 대신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주스를 마셔볼 수 있다. 야채주스는 당근과 물을 일대일로 섞고 샐러리와 서양호박, 물냉이, 파슬리 등을 넣으면 된다. 해독작용이 활발한 밤11시부터 새벽1시 이전에 먹는 것이 좋다.
 
조수현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해독효법을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과다한 스케쥴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대사과정이 회복되면, 몸안의 건강한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로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해준다. (사진제공=신세계센텀시티)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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