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판매량이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7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39만채로 전달에 비해 3.2% 줄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6% 감소했다. 마켓워치의 예상치 548만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미국의 한 판매 중인 주택. 사진/AP
주택 판매가 줄어든 이유는 재고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집값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주택 재고량은 14개월 연속 줄어들며 4.7개월치에 머문다. 1년 전에 비해서는 5.8% 줄어든 상태다.
공급이 줄면서 집값은 상승세다. NAR이 집계한 기존 집값의 중간값은 24만41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5.3% 급등했다. 지난 6월의 24만7700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졌다.
로런스 윤 NAR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 감소는 재고 증가와 집값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