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5.7달러(0.5%) 오른 온스당 1101.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금값은 시간외거래에서 무려 1111.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 증가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금값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며 금 실물에 투자하는 ETF등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국내에 설정돼 있는 금ETF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하이셰어골드ETF'가 있다.
이 펀드는 국제 금 시세의 기준이 되는 런던금시장협회(LBMA)에서 매일 고시하는 금 가격을 추종해 ETF 의 순자산가치 변동률이 추적대상 가격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매수함으로써 직접 금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ETF로서 일반 주식과 동일하게 실시간 매매할 수 있고 1좌당 가격이 6000원대로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가 가능하다.
총보수도 0.6%로 일반 펀드보다 훨씬 저렴하고 현행 세법상 증권거래세도 면제되므로 다른 금 관련 투자상품 대비 훨씬 저렴하게 금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항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을 직접 보유하지 않으면서 금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주식처럼 매매되므로 편리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