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공방에 보합권 혼조세를 거듭하다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 관망세가 팽배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의 현물시장 순매도가 거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4p(0.04%) 하락한 2042.92에 거래를 마쳤다. 2041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11시 구간부터 반등 시도에 나서며 안간힘을 썼지만 장 막판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매도 규모를 대폭 늘리며 318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도 1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8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선 가운데,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2562억원, 164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84p(0.04%) 내린 2042.92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31%), 금융(1.01%), 통신(-.96%)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2.01%), 화학(-1.00%), 음식료품(-0.86%) 등이 내렸다.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S-Oil(01095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주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8% 내린 배럴당 46.77달러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2p(0.56%) 감소한 683.9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33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73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035720)는 당분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하루만에 반락하며 2% 가까이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원 하락한 1115.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