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릴리 피치 글로벌 신용등급 국장은 "피치는 시장의 흐름을 좇아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릴리 국장은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서도 중국 정부의 정책 운용이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자산 버블, 특히 부동산시장의 버블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례적인 신규 대출 확대로 시장에 공급된 과잉 유동성과 은행권의 잠재적 부실 역시 중국 경제의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9일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왔다는 평가와 함께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