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주요 20개국(G20)의 노력이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직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연구원인 케네스 로고프와 라구람 라잔, 시몬 존슨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G20의 노력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그 이유로 "미국과 중국이 G20의 요구를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IMF 역시 정책 실행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존슨 전 연구원은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G20의 노력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인데 두 나라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번 주말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에서 G20재무장관들과 만나 세계 경제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참가국들과 IMF는 세계 경기침체를 불러온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와 중국의 경상수지 급증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왜곡 요소들을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