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마트폰 IFA 접수 나선다

화웨이·샤오미·레노버 등 신작 발표…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격화

입력 : 2016-08-28 오후 5:44:5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화웨이,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에서 신작들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을 주축으로 하는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도 뜨거워졌다.
 
28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는 '예측불허(Defy Expectations)'란 문구와 함께 초록색 테두리의 스마트폰 이미지가 형상화돼 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CEO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한 신제품 행사 티저 이미지. 사진/위청둥 웨이보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모델 '메이트9'이 행사의 주인공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이트9은 5.9인치 디스플레이에 기린960 프로세서, 4GB 램, 64GB 내장메모리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운영체제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누가가 적용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P9과 동일한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가, 이밖에 LG G5와 유사하게 지문인식이 가능한 홈버튼이 제품 뒷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도 이번 전시회 기간 중 미노트2를 꺼내들 전망이다.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5보다 뛰어난 미노트2'란 의미의 '2>5'라는 문구가 씌여진 티저 이미지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외신들로부터 전해진 루머들을 종합하면 미노트5는 QHD 디스플레이에 엣지 디자인을 채용했다. 슈퍼고속 충전 기능과 하이파이 칩이 탑재됐을 것으로도 추정됐다. 
 
레노버는 지난 6월 공개한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Z'의 출시 행사를 열 전망이다. 제품 뒷면에 있는 16개의 자석 핀을 통해 JBL 사운드 부스트, 인스타쉐어 프로젝터, 파워팩, 스타일쉴 등의 액세서리 '모토 모드'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레노버는 2년 전 출시된 스마트워치 '모토360'의 후속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소니도 '엑스페리아XR'을 소개한다. 엑스페리아X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인 엑스페리아XR은 5인치대의 풀HD 디스플레이와 2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3GB 램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의 가세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이달 초 뉴욕에서 공개한 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갤럭시노트7을 IFA에도 전시한다. 여기에 오는 31일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3' 언팩으로 흥행 열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IFA 막바지인 다음달 7일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V20을 공개한다. 카메라와 오디오 기술을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뒀다. 애플 역시 다음달 중으로 아이폰7을 공개하고 삼성전자 추격에 나선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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