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전 사업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며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확대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말까지 본사를 제외한 전국 12개 사업장에 설치된 약 1만6000여개의 조명을
금호전기(001210)의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약 15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조명교체는 전 사업장이 참여하는 환경 안전활동의 일환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용전력 대비 조도가 높아 효율이 좋은 금호전기의 LED 투광등을 사용함으로써 전력소비량을 약 50%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22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매년 약 4억원의 전력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전기의 LED 투광등은 일반적인 LED조명보다 전력효율이 약 30% 높다. 조명의 전력효율은 와트(W)당 루멘(lm) 수치로 측정되는데, 1루멘은 촛불 1개가 1초 동안 발생시키는 빛의 양을 뜻한다. 일반적인 LED조명 수치가 100lm/W인데 비해 금호전기 제품은 130lm/W의 성능을 갖췄다.
다량의 인화성·가연성 물질을 취급하는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교체 작업을 비방폭(非防爆)지역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ED조명을 통해 근무자들의 시각적 피로를 감소시켜 작업 안전성을 개선될 것으로 금호석유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여수사업장은 올해 3월 무재해 18배수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환경안전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여수 제2에너지 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