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보다 주식이다"-프랭클린템플턴운용

"이달중 주식 안정적 상승세 펼칠 것..채권은 박스권"

입력 : 2009-11-10 오후 4:31:1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11월 증시에 대해 "여전히 경기회복의 단계이므로 주식시장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회수 우려감과 향후 발표되는 매크로 지표들의 모멘텀 약화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강정구 프랭클린템플턴 주식운용팀 이사는 10일 "11월에는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내년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근거로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아시아신흥시장의 고성장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이를 통한 향후 기업들의 이익개선기대 ▲퇴직연금과 국민연금 등 장기 수급전망의 긍정성 등을 꼽았다.
 
이런 근거를 토대로 "향후 이익의 방향성이 좋아지는 산업 및 기업, 원화환율 등 외부변수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 또 M&A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수혜주의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채권시장과 관련해  "경기회복 모멘텀의 둔화와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으로 소폭 하향조정된 박스권의 장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그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빠른 경기회복세를 반영한 금리의 가격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크고 원화가치의 추가 절상의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에 대한 베팅이 꾸준할 것으로 보여 수급은 우호적이란 판단이다.
 
신용시장의 경우, 11월에는 금리가 어느 정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무위험채권인 국고채 등에 비해 유동성이 낮은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정 금리 수준 이상에서는 소매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신용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기도 쉽지 않아 당분간 신용스프레드는 보합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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