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내년 코스피 1800선 이를 것"

반면 상승폭은 제한되고 변동성은 확대될 것
"최우선 추천주는 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동국S&C·태웅"

입력 : 2009-11-10 오후 5:30:44
[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경기회복이 내년 2분기 이후 분명히 나타날 것이며, 내년 적정 코스피 지수는 1800선 일 것"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1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0현대 애널리스트 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서 센터장은 이같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론 미국의 U자형 경기회복 가능성을 제시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미국 재고 상황 개선과 함께 최근 미국내 기업이익마진으로 인한 고용회복이 미국 전반의 경기회복으로 연결되리란 분석이다.
 
실제로 미 기업 재고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기업순익 역시 지난 1분기 이후 회복세로 반전했다.
 
이런 회복세와 더불어 기술력과 경쟁력이 배가된 IT업종의 재평가 가능성이 상승추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매스티지(Masstige)를 선도할 기술력과 선제적 투자를 위한 현금흐름을 확보한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등 IT기업의 가치가 높게 재평가되리라는 것.
 
다만 서 센터장은 증시의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국면이 이어진 후에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고, 글로벌 금융기관의 추가손실로 대표되는 경기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이익 증가세 둔화와 중국 경기모멘텀의 정체 가능성으로 내년 상승폭이 제한 될 것" 이라며 "글로벌 금융기관 추정손실의 잔존 리스크와 미국 및 유럽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중개기능 정체 우려로 변동성 역시 확대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내년 추천업종으로 IT·건설·풍력 관련주를 꼽았다.
 
IT업종에선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한 수출경쟁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고 중동발 수주 모멘텀으로 인해 강세가 전망되는 건설업종중에선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유가상승과 관련 정부프로젝트 재개로 인해 모멘텀 상향이 전망되는 풍력산업에선 동국S&C(100130)태웅(044490)을 추천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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