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설법인 8253개로 하락…제조업·40대 설립 저조

"법인등록일수 2일 감소 때문"…누계 신설법인수는 5만6516개

입력 : 2016-08-3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7월 신설법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소기업청이 30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7월 신설법인 수는 8253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8936개) 대비 7.6%(683개)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업종과 연령대에서 감소한 가운데 업종에서는 제조업, 연령대에서는 40대의 설립이 특히 저조했다.
 
중기청은 “법인 설립이 가능한 법인등록일수가 작년 7월과 대비해 2일(23일→21일)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영업일수로 따진 법인 설립 수를 보면 지난해 7월 하루 평균은 388개였고, 올해 7월 평균은 393개”라고 설명했다.
 
자료/중소기업청
 
업종별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1979개, 24.0%), 제조업(1629개, 19.7%), 건설업(842개, 10.3%), 부동산임대업(831개, 10.1%) 등의 순으로 설립이 활발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도소매업(80개), 금융보험업(80개) 등은 증가했지만 제조업(427개), 농·임·어업(140개)에서 크게 감소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40대(2997개, 36.3%), 50대(2165개, 26.2%), 30대(1814개, 22.0%)의 순으로 설립했다. 지난해 7월보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40대(368개↓)의 법인 설립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신설법인수는 총 5만651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162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만3147개, 23.3%), 제조업(1만600개, 18.8%), 건설업(6184개, 10.9%)의 순이었다. 규모로는 도소매업(1393개), 영상정보서비스업(433개), 사업시설관리업(325개) 등을 중심으로 늘었고, 증가율은 금융보험업(16.3%), 전기가스수도사업(14.6%), 사업시설관리사업(13.7%) 순으로 높았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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