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증가폭은 감소

10월 취업자 전년동월比 1만명 증가
10월 고용률 59.3% ..전년동월比 0.7%p 하락

입력 : 2009-11-11 오후 2:50:51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만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감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취업자는 1년전에 비해 1만명 증가한 238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후 꾸준히 감소하던 취업자는 지난 8월 전년동월대비 3000명, 지난 9월 7만1000명이 늘어났다.
 
이어 지난달 취업자수도 전년동월대비 1만명 증가했지만 9월보다 취업자 증가폭은 줄어든 것.
 
◇ 취업자 증가 추이
 (자료=통계청)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건설업에서 14만7000명(-8.0%) 줄었고,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17만7000명(-3.1%) 줄어들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1년전에 비해 43만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에서 1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5.4%, 2.7% 증가한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25만명 (-11.7%) 감소했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 팀장은 "지난달보다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비가 오는 바람에 건설업 일용직 중심으로 감소폭이 늘었다"며 "전달에 비해 증가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추세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희망근로 등 공공부문의 일자리 효과가 고용을 떠받치고 있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50대 이상 취업자는 늘어난 반면 20대(-3.7%), 30대(-2.9%)와 40대(-0.3%)의 취업자 감소세는 여전했다.
 
고용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지난달 고용률 역시 59.3%로 1년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9만9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6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3.2%로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취업의사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던 '구직단념자'도 지난달 1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명이나 늘어 금융 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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