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내년 말 알뜰폰 가입자 수 8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알뜰폰협회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HJ컨벤션센터에서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결의대회' 행사를 열고, 알뜰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주요 17개 알뜰폰 사업자들이 정부의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7월 전파사용료 감면 1년 연장, 도매대가 인하(전년 대비 음성 14.6%, 데이터 18.6%), 도매제공 의무제도 3년 연장 등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협회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 아래 LTE 신규요금제를 출시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우체국 유통망을 강화해 내년 말 알뜰폰 가입자 수 800만명을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사용자가 가장 많은 LTE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이동통신 3사보다 최대 40% 저렴한 요금제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알뜰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 2011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4년 말 458만명에서 지난해 592만명으로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10.2%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 6월 말 639만명의 가입자 수에 이르러 5년여 만에 이동전화 전체 가입자 중 10.8%를 차지했다. 알뜰통신은 서비스 이후 5년간 2조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인하해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구 알뜰폰협회장은 "정부 지원으로 데이터중심 요금제의 경쟁력이 제고됐고, 전 국민의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획일적인 요금제 대신 다양한 고객 맞춤형의 참신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며,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재성 미래부 통신정책국 통신경쟁정책과장도 "알뜰폰은 이동전화 시장의 중요한 축이자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의 주역"이라며 "정부와 알뜰폰협회사들 간 지속적인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사업자들이 1일 서울 강남구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른 후속계획을 발표한 후 결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