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지난달 일본의 기업물가가 예상보다 악화되며, 수요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이 12일 발표한 10월 국내기업물가지수(2005 =100, 속보치)는 102.2로 전년동월대비 6.7% 하락했다. 하락폭은 9월에 이어 2 개월 연속 줄었지만, 예상치(6.0% 하락) 보다는 악화됐다.
조사 대상 855개 품목 중 전년동월대비 하락한 품목은 487개(57.0%)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품목 별로는 원유·석유 제품의 하락폭이 전년동월대비 26.6%로 확대됐지만, 9월(38.0%)보다는 좁혀졌다. 비철금속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물가 하락폭은 당분간 악화추세가 지속되겠지만, 가격 하락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물가는 출하와 도매 단계에서 기업끼리 상호 작용하는 물건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