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인정받는 '신기술 인증'…10년만에 1000건 돌파

중기 비중 74%…인증 기술 절반은 2~3년 안에 상용화

입력 : 2016-09-07 오후 2:01:41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국내 신기술을 발굴해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신기술(NET) 인증' 제도가 10년만에 1000호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일반산업분야 신기술 인증이 도입 이후 1017건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표원은  서울 벨레상스호텔에서 인증기업과 평가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신기술 인증 제도는 첨단기술 개발 및 상용화 촉진을 위해서 2006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현재 8개 부처에서 9개 기술분야에 대해서 인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증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의무구매 등의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산업부가 담당하고 있는 일반 산업분야에 대해서 20개의 신규 인증서를 부여함에 따라 누적 인증 기준이 1000건을 넘어섰다. 지난 10년 동안 인증 신청은 전체 3864건이었고, 이 가운데 1017건이 인증을 획득해 평균 인증율은 26.3%, 1년에 93건이 인증됐다. 
 
기업은 신기술인증 제도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 입증, 기업 이미지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와 첨단기술 개발을 촉진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신기술 인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도 자사의 기술력 인정이 32%로 가장 높았고, 기업이미지 제고 26%, 제품 신뢰도향상 25%, 매출증대 1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신기술 인증을 받게 되면 공공기관 우선구매를 통해 보다 빠른 상용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 누적 인증 1017건 가운데 인증 유효기간(2~3년) 이내 상용화를 완료한 기술은 총 496개로 절반에 가까운 48.8%가 단기상용화 실적을 보였다.
 
신기술 인증 제도의 상용화 분석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 같은 이점 활용을 위해 전체 인증 신청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의 신청 비율은 7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인증 비율은 58% 수준이다. 기술 분야별로는 기계소재 분야 39%, 전기전자 분야 23%, 화학생명 분야 17%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신기술 인증 1000호 돌파를 계기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증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서 해외수출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신기술인증의 후광효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인증 제도의 공신력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전용 홍보물을 제작·배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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