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목 3분기실적 '실망'

동남아등 비중 높아 '신종플루' 직격탄

입력 : 2009-11-13 오후 7:03:1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289억원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237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적자 전환은 증권업계도 미리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영업손실은 170억원 정도였다.
 
매출액은 1026억원으로 지난해 1159억원보다 11.5%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478억원 적자에서 지난 3분기에는 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전분기보다 매출 등은 늘었지만, 여행업계 수요가 가장 많은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한 것은 항공사로서는 뼈아픈 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진은 신종 플루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대한항공보다 큰 편인데, 신종 플루 영향으로 이들 지역의 여행 수요가 타격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 환차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실적은 희망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화물 수송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여행 수요도 살아나고 있어, 내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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