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리가 현행 26% 수준에서 2%포인트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1개 전업카드사와 2개 은행이 1.5~2.0%포인트 수준의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계획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5개 전업카드사와 15개 카드 겸영 은행의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이자와 취급수수료를 포함해 26% 수준으로 카드사들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카드채 등 조달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연체율이 카드대란 때와 비해 5분의1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종전 수준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계획을 낸 카드사 중에는 취급수수료율만 낮추겠다는 곳도 있고, 취급수수료를 폐지하고 이자에 녹이면서 전체 금리를 낮추겠다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다른 카드사들도 다음 주까지는 이미 제출한 곳과 비슷한 수준의 인하방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당국은 카드사들의 회원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조정과 전산개발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1월부터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높은 현금서비스 금리를 부담해온 소비자들이 2%포인트 수준의 낮은 금리 인하에 만족할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