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생 최소 한 학기 뮤지컬·연극 등 예술 활동

서울교육청, 2020년까지 단계적 확대

입력 : 2016-09-08 오전 11:53:31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앞으로 서울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최소 한 학기 동안 뮤지컬·연극·영화 등 종합예술활동을 참여하게 된다. 이 수업은 내년부터 시범 실시되며 이르면 2018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에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창의력을 신장하고 협력적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중학교 3년 중 최소 한 학기 이상 교육과정 내에서 뮤지컬과 연극, 영화 등의 종합예술 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참여하고 발표하도록 하는 학생중심 예술체험교육이다. 이는 인공지능시대라는 미래 변화에 대응해 상호 존중과 협력적 소통 역량을 가진 민주시민을 기르는 게 목적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계획에 '2015 개정 서울시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을 반영해 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따라서 중학교 3년 중에는 최소 한 학기 이상(총 17시간 이상) 교과 또는 비교과 영역에 협력종합예술활동 시간을 편성·운영하게 한다.
 
또 서울교육청은 학교에서 협력종합예술활동이 안착할 수 있도록 ▲활동지도서 및 자료집 개발·보급 ▲다양한 우수사례 및 실천사례 공유 ▲교원전문성 신장 및 역량 강화 지원 ▲현장 교원 및 전문가 자문단 운영 ▲지역 내 예술전문인력 활용 ▲연습 및 공연장소 확충 ▲운영학교 예산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청은 이번 계획에 서울시, 문화예술기관, 유관 예술단체 등 관련 단체와 협력해 이번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과 연계해 중학교에 뮤지컬·연극·영화 분야 예술강사를 우선 배치하고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협력종합예술활동 실시 전 학기에 '인문예술통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지역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고 협력종합예술활동 결과를 지역 및 마을축제 등에서 발표하는 등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학교예술교육 지원 체제를 활성화 한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올 하반기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에는 희망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2020년까지 3년 간 단계적으로 운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중학교 시기에 경험하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은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예술체험활동을 통해 예술적 표현력뿐만 아니라 공감소통능력이 뛰어난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9월7일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발레 수업을 받는 모습. 사진/뉴스1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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