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북한이 9일 정권수립 68주년을 맞아 5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북한시간)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km로, 지난 1월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과 동일하다.
정부 소식통은 "지진파의 강도와 탐지된 장소를 봤을 때 핵실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겸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한·미 양국은 북한이 소형화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해 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7월7일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