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된 모닝의 판매호조에 2월 내수시장에서 판매호조세를 보였다.
기아차 모닝은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계약된 차'가 됐다. 올해부터 경차에 편입된 모닝은 1월 2만 710대, 2월 1만8032대 등 총 3만 8742대가 계약되며 단일차종 계약대수로 국내 1위에 올랐다.
판매도 지난해까지 2000~3000대 수준에서 올해는 두배 이상 늘었으며 2월엔 8756대가 판매돼 쏘나타에 이어 내수 판매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2월 한달간 전년대비 12.4% 증가한 2만 4058대를 판매했으며, 내수시장 점유율도 2006년 7월 이후 최대인 26.1%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2월 판매실적은 내수 2만 4058대, 수출 7만 4976대 등 총 9만 9034대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 내수
기아차의 2월 내수판매는 2만 4058대로 전년대비 12.4%, 전월대비 9.2%가 증가했다.
기아차 내수판매 증가의 1등 공신은 올해부터 경차에 편입된 모닝.
모닝은 올해 초 부분변경모델(F/L ; Face Lift)을 출시하면서부터 폭발적인 계약고를 올리며 2008년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단일차종 계약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모닝은 1월 2만 710대, 2월 1만 8032대 등 총 3만 8742대가 계약됐다.
모닝의 판매대수도 경차 붐을 타고 1월 7848대에 이어 2월에는 11.6%가 더 늘어난 8756대를 기록해 쏘나타에 이어 국내 2위에 올라섰다.
기아차는 모닝의 폭발적인 계약/판매에 힘입어 2월 내수시장 점유율도 26.1%를 기록했다. 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이 26%를 넘긴 것은 2003년 9월 26.2% 이후 4년 5개월 동안 2006년 7월(27.9%) 한 차례뿐이었다.
1~2월 기아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4421대 보다 3.8% 증가한 4만 6095대를 기록했다.
한편 연초 국내 신차 1호로 기대를 모았던 모하비는 2월 한달 1108대가 판매돼 지난달(1278대)보다 소폭 줄었다. RV차량 특성상 성수기가 여름휴가철 전후인데다 유가가 큰 폭 오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판매목표가 내수 1만 8000대, 수출 3만대임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 수출
기아차의 2월 수출은 7만 4976대로 지난해 2월보다 0.7%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4만 7742대로 19.0% 줄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은 유럽공장의 씨드와 스포티지, 지난해 말 준공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중국 2공장의 쎄라토?스포티지 판매 호조로 2만 723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64.3% 증가했다.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선정에서 준중형부문 1위를 차지한 씨드는 올해도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기아차의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2월 씨드 수출실적은 1만 4369대로 전년대비 72.5%, 전월대비 2.7%가 늘었다.
이 밖에도 프라이드 수출이 1만 1118대로 전년대비 29.3% 증가했으며, 오피러스 1153대, 쏘렌토가 6625대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1~2월 기아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15만 9190대 보다 9.1% 증가한 17만 3607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