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SK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삼성생명 상장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직접 매각을 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 절차가 단순해질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배당 증가에 따른 효과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생명은 주당 2000원 수준의 배당을 실시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며 "삼성생명 매각 시 매각규모나 주당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신세계가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 규모는 대략 1조6000억원~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 실질적으로 삼성생명을 유동화 할 수 있는 업체로서는 최대 규모"라고 진단했다.
다만 삼성생명의 사업기회가 창출되기 이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만큼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삼성생명 상장 가능성은 저수익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국내외에서의 수익성 높은 사업기회가 창출되기 이전까지는 현금화 가능성이 낮다"며 "현금창출력이 뛰어나고 낮은 자본조달 비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평가되는 삼성생명의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