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나이벡(138610)이 골형성단백질로부터 자사가 발굴한 펩타이드의 동물실험 결과를 해외 저널에 19일 공개했다. 이번 논문에는 펩타이드가 기존 조직성장인자 치료의 부작용인 암형성을 억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논문의 제목은 '골형성단백질-4로부터 유래된 종양표적 및 혈관형성억제 이중기능성 합성펩타이드(Dual-function synthetic peptide derived from BMP4 for highly efficient tumor targeting and antiangiogenesis)'로, 나노메디신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Nanomedicine)에 게재됐다.
나이벡이 독자발굴한 펩타이드는 혈관신생을 억제해 종양의 형성이나 형성된종양주변조직의 영양분 및 산소공급을 차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회사 측은 조직성장인자 치료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암세포에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와 '항응고작용을 하는 다당류(Heparin)'가 많이 나타나는 것에 주목해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해 실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펩타이드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살상하는 대신, 암세포의 주변 미세 환경을 제어함으로써 암세포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울러 암세포의 성장 속도도 최대한으로 늦출 수 있다.
특히 골재생치료뿐만 아니라 조직재생치료에 사용되는 기존 단백질 성장인자들의 치명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발암성도 경감시킬 수 있어, 향후 조직재생치료에 응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암형성 억제 및 치료에 도움이 될 펩타이드 개발로 암치료 기술에 대한 발전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영역의 골다공증, 관절염·치주염 치료용 펩타이드 재생치료의 안전성 및 치료효율을 높이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이벡은 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현 미래창조과학부)이 연구 지원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지능형생체계면공학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해 지난 2004년 1월 설립한 펩타이드 전문 기업으로, 2011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