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암환자 지원과 유방 건강 캠페인, 한부모 여성 가장 창업 지원, 환경 캠페인 등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후 인류 공헌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 MAKEUP YOUR LIF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나눔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엔글로벌컴팩트(UNGC)가 표명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및 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을 기업 활동 전 부분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2007년 국내화장품업계 최초로 UNGC에 가입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활동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후원하는 부문과 직접 참여하는 부문으로 나뉜다. 공익사업의 전문성을 살리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실천을 위해 공익재단 설립 시 기본재산을 출연할 뿐 아니라 재단 운영과 고유의 목적사업을 위해 매년 일정금액을 기부함으로써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등 공익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구성원이 참여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방법으로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후원 활동으로는 2008년부터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가 있다. 암 치료과정에서 피부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환우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1년 중국, 2014년 베트남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까지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모두 1만1106명의 여성 암환우가 참가했으며 3597명의 뷰티 전문가가 자원봉사자로 활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에는 국내 최초의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유방건강 의식향상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2001년부터 지난 15년간 약 52만명이 핑크리본캠페인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여성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최대 핑크리본캠페인 행사인 '핑크리본 사랑마라톤'과 유방건강강좌 '핑크투어', 핑크리본의 의미를 알리는 일반인 홍보대사 '핑크제너레이션;, 노래를 통해 유방암 환우들의 소통을 지원하는 '핑크리본 합창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를 통해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도와 자활과 자립을 할 수 있게끔 하는 '희망가게'도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4년 1호점 개설된 이후 올해 1월까지 총 271개 매장이 개설됐다.
환경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화장품 공병을 통한 다양한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 활동 모두를 포괄한 캠페인이다. 2009년 이니스프리의 공병수거 이벤트에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국의 모든 아모레퍼시픽 매장으로 확대됐다.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모두 920톤으로 이를 통해 어린 소나무 9958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사내용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사회공헌포털을 'MAKEUP YOUR LIFE' 사이트로 새롭게 오픈하며 1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 브랜드로 일원화했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 수혜자 등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해 손쉬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해당 포털은 '웹 접근성 인증 마크'를 획득해 사회적 약자와의 소통의 길도 넓혔다. 웹 접근성 인증마크란 미래창조과학부의 심사를 거친 국가인증기관이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동등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사이트에 대해 품질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진행된 아모레퍼시픽의 2016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가한 자원봉사자가 여성 암환우에게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