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코레일은 오는 24일부터 경강선 판교~여주 간 복선전철을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강선은 판교에서 여주를 잇는 57km 노선으로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 4개 지자체에 걸쳐 있다. 정차역은 경기광주, 곤지암, 이천 등 11개역이다.
전 구간에는 4량 전동열차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구간에 따라 출·퇴근시간대 15~20분, 주간 시간대 20~24분이다. 하루 운행횟수는 평일 최대 118회, 휴일 97회다.
경강선 운행으로 기존에 2시간 가량 소요되던 판교~여주 구간이 48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져, 162만명에 달하는 수도권 동남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판교역과 이매역에는 신분당선과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통로가 연결돼 있어 서울 강남과 분당지역을 오가기가 한층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안전하고 편리한 전철 이용을 위해 경강선 전 역사 승강장에 스크린도어와 고객대기실을 설치하는 한편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해 역내 동선을 최대한 단순화했다.
경강선 노선이 지나가는 광주와 이천, 여주 등 각 지자체에서는 역과 버스터미널을 연계하는 노선 신설 및 시내버스 209개 노선의 운행경로 개편으로 역 접근성을 강화하고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간 마케팅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강선과 연계된 관광 마케팅을 활성화해 수요 증대와 노선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천 영양밥과 여주 도자기 박람회 등 각 지역별 관광자원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티투어 버스와 연계한 다양한 테마열차도 개발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또 경강선 개통에 맞춰 기념카드 판매 및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개통 기념카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수도권 주요 역 여행센터(서울·용산·청량리·영등포·수원)에서 500매 한정판매 되며, 1인당 1매만 구입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태명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경강선 개통으로 수도권 동남부 지역발전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운행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