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중소기업들의 축제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62개 중소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 기술 관련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전시회는 기술혁신관, 산학연협력관, 기술인재관, 기술보호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전시회 이외에도 미국 3D로보틱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앤더슨 등이 참여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 대응책을 논의할 ‘기술보호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 개막한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 전시된 상업용 드론을 방문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전시회장에는 크고 작은 로봇들이 춤을 추고, 소형 드론이 전시장 내부를 비행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무선조종 자동차, 가상현실 자전거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첨단소재를 이용한 의복, 지역 특산물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한 제품 등 독창적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산학연 협력관에서는 지역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기업들과 협업해 제작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일여상에서는 ‘증강현실(AR) 스마트 놀이방 패드’, 천안여상에서는 실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각종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기술혁신 및 품질혁신 분야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관련 영상처리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국내 최초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을 개발한 이노뎁의 이성진 대표이사와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 협력업체들의 품질 혁신을 이끈 세종공업의 박정길 부회장이 각각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