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운전자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급등하고 정비수가가 인상되면서 내년도 자동차보험료가 또 한차례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익 분기점인 72.8%. 중소형사의 경우 누적 손해율이 76%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보험업계는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 내년 중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고 60%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현행 10년 이상에서 11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손해보험사는 다음해 1월부터 11년 이상 무사고 운전을 한 운전자에 한해서 자동차보험료를 60% 깎아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서는 보험사들이 매년 보험료를 5~10% 깎아주고 있지만 보통 10년 이상 사고 경력이 없을 경우 60% 할인해주고 있다.
정비업계는 운전자의 차량 수리를 위한 시간당 정비수가를 현재 평균 1만9600원에서 2만5000원 이상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보험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비수가가 1000원 오를 경우 자동차보험료는 약 1%의 인상 요인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