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 'KB스타터스' 주목

입주공간 제공, 투자연계, 제휴사업 추진 등 원스탑 지원

입력 : 2016-09-26 오후 2:26:42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KB금융(105560)이 핀테크 업체 육성을 위해 'KB Starters Valley(스타터스 밸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KB스타터스밸리는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다. KB금융은 지난해 3월 KB핀테크HUB센터 출범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입주공간 제공과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국민은행 명동본점 별관에 위치 KB스타터스밸리 연구공간에는 지난해 8월 입주한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 지오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16곳의 핀테크 업체가 입주해있다.
 
KB금융은 지난 1월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Start-up 투자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오픝트레이드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증권에서 동일 금액을 제공한다.
 
지난 1월25일부터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 와이즈케어, 더페이 등 총 4개의 핀테크 업체가 순차적으로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http://otrade.co)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기 시작해 현재는 총 8억4000여만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KB증권은 이 모델을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인수합병(M&A) 자기자본(PI) 투자 등 증권사 주식자본시장(ECM)의 잠재적 유망 업체 발굴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계열사와의 제휴 연계를 통한 핀테크 육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5월2일 제휴형 'KB스타터스로' 터치웍스, 락인컴퍼니, 센드버드, 라인웍스를 선정했다. 제휴형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이들 업체는 KB금융의 계열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된다. 
 
터치웍스는 KB국민카드와 제휴를 통해 멤버십 서비스와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락인컴퍼니와 센드버드의 기술은 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라인웍스는 퇴직연금 자산컨설팅 고도화를 위해 국민은행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제휴를 통한 육성은 핀테크 업체들이 가장 원하는 이상적인 형태의 지원일 수 있다"며 "KB금융과의 제휴를 계기로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사업 확장의 기회가 생겨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KB스타터스로 추가 지정된 핀테크업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정성호 KB국민카드 미래사업본부 전무, 전우정 쿠프마케팅 사장,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권은경 디엔엑스 대표, 이동익 해빗팩토리 대표, 정회석 얍컴퍼니 이사, 강대명 국민은행 미래채널본부 상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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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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