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울고 웃는 종목 '속출'

신화인터텍·폴켐 등 급등락..지수 횡보세와 달라

입력 : 2009-11-19 오후 3:45:45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거래량이 연중최저치로 지수가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이른바 '묻지마식' 급등락 종목이 속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본부의 '풍문 또는 보도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 공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건, 코스닥 시장에서 5건으로 총 15건에 달했다.
 
이 중 풍문 또는 보도를 부인한 공시가 7건, 미확정임을 알린 공시가 8건 이었다.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풍문에 대해 해명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미확인 정보에 과민반응하는 모습이다.
 
신화인터텍(056700)폴켐(033190)이 대표적이다. 
 
신화인터텍은 유상증자설과 삼성전자 벤더 아웃설에 의해 지난 16일 이후 연이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18일 오후 유상증자설과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 해지에 대한 공시가 나오면서 11% 급등했다. 신화인터텍은 공시에서 "유상증자를 계획한 바 없으며 삼성전자와 공급계약 해지설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이날까지 재차 연장됐다. 다시 5.21%(520원) 떨어진 947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
 
관리종목인 폴켐 역시 요동치고 있다.
 
폴켐은 지난 11일 오전 코스닥시장본부가 요구한 '엠에스엠텍과의 합병 추진설 및 유상증자설'과 관련해 "합병을 검토한 사실은 없지만 유상증자는 검토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12% 급등했다.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12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간 줄곧 뒷걸음질하며 사흘새 10.53% 급락했다.
 
반면 이 달 들어 코스피가 1%를 초과하는 등락세를 기록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1%초반 또는 그 이하의 소폭 등락만을 거듭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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