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SK증권은 27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내년 맥주가격 인상 기대와 프리미엄 소주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맥주는 부자재 원가 상승과 수입맥아 관세율 상승, 공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의 원가 상승 요인 누적으로 인해 내년에 가격인상이 기대된다"며 "맥주 가격 5% 인상 가정시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영업이익은 약 2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이는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져 맥주가격 인상이 주가에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소주는 해외 국가에서 판매되는 주류 대비 가격이 싸고 알코올 도수가 높아 경쟁력이 있고 저렴한 가격 덕분에 향후 큰 소비자 저항 없이 가격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리미엄 소주 출시시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에 가격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에 당장 추가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