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을 수여한다.
박 시장은 오는 28일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총리를 만나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에게 수여된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시를 찾은 국빈 자격으로 서울특별시 외빈 영접 기준에 의거해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지난 2010년부터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물로 취임 후 첫 한국 방문 일정 중 서울시 방문을 결정했다.
박 시장과 마르크 뤼터 총리는 수여식에 앞서 환담을 갖고 친환경 정책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2002년 시 명예시민이 된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전 한국국가대표 축구감독과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7017인포가든’을 직접 설계한 위니마스(Winy Maas) 네덜란드 건축가가도 함께한다.
특히, 마르크 뤼터 총리의 서울시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 정부와 국내에 진출한 네덜란드 기업이 후원하는 자전거 22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자전거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쓰인다. 자전거에는 네덜란드를 기념하는 의미로 바퀴 림 부분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입히고, ‘따릉이’ 심볼에 네덜란드 국기의 3색을 넣는 형태로 제작된다.
자전거 기부식 행사는 같은 날 오후 5시40분 서울광장 서측 서울도서관 앞에서 열린다.
이병한 시 국제협력관은 “네덜란드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건축가 위니마스 등으로 서울과 이미 친근한 나라”라며 ”자전거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생활 속 자전거 이용이 활발한 네덜란드의 정책사례 등을 적극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기부할 예정인 한 따릉이 자전거.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