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이번주(11.23~27) 국내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해외 경제지표 발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증시는 모멘텀, 수급주체, 주도주 부재 등으로 다른 증시와는 달리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미증시의 상승과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6주 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
◇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가 부진하고 프로그램 매매동향이 현물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하고 있어 이번주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등락이 엇갈리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 흐름을 조정의 종료나 강세국면으로의 완전한 복구로 단정짓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증시가 가진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할 때 조정 압력도 거세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방어적 측면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증시가 기술적 반등과 연말 랠리 사이에서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초반 1630선 회복 시도가 전개된다면 Mini-연말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주택과 소비지표 발표에 주목
김중현 연구원은 “월말을 맞아 해외에서 핵심적인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는 만큼 이에 따른 영향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주택가격과 판매 회복세 지속 여부, 그리고 소비동향의 결과가 연속성을 나타낼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