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스노우에 500억원 투자

의결권 25% 확보, '제2의 라인'후보로 꼽혀

입력 : 2016-09-29 오후 6:08:43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NAVER(035420)(네이버)의 일본 모바일메신저 자회사 라인이 최근 분사한 관계사 스노우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공시했다.
 
라인은 스노우의 의결권 25%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스노우의 지분은 25%를 라인이, 75%를 네이버가 보유하게 됐다.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뉴시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인 대변인 하야시 후미코는 스노우에 투자하는 금액이 46억엔(약 500억원)이라고 말했다.
 
스노우는 1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10~20대 젊은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뒤 약 10개월만에 전세계 다운로드 4000만건을 넘어섰다.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노우는 '제2의 라인'후보로 꼽힌다.
 
스노우는 지난 7월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로부터 인적 분할됐다. 네이버 측은 스노우를 제2 라인으로 키워 향후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라인 주식회사가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스노우의 의결권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의 성장세, 시장성 등을 판단해 라인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등) 외연 확장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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