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기획)"게임포털 운영 노하우로 모바일도 공략”

(게임전쟁 해외현장)⑤NNH재팬
모바일 게임ㆍ커뮤니티 사이트 ‘한게’ , 한게임과 시너지 효과

입력 : 2009-11-2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 있는 NNH재팬을 찾았을 때 흙과 나무, 벽돌 등 친환경적인 소재와 그린색으로 꾸며진 사무실이 한국 NHN의 분당 사무실을 연상케 했다.
 
NNH재팬은 2000년 11월 한국 기업 최초로 온라인게임 포털인 일본 한게임으로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한게임은 3200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14만7000명의 최고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면서 순수 게임포털로는 현재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NNH재팬은 이러한 온라인게임 포털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모바일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모바일 게임•커뮤니티 사이트인 ‘한게(hange.jp)’는 2008년 3월 오픈 한 이후 지난 8월 등록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NHN재팬 홍보담당자는 “시작한지 1년밖에 안돼 경쟁사에 비하면 회원수가 적은 편이지만 아바타 연동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 중”이라며 “좋을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NHN재팬은 한게임재팬 사이트에서 사용자들이 만든 아바타를 ‘한게’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게 해 일본 한게임과의 시너지효과를 노렸다.
 
또 한게임에서 성공한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에 맞게 도입했다. NHN재팬이 자체 개발해 한게임에서 인기를 끈 캐쥬얼 게임인 ‘초코토란도’를 ‘쵸코토란도 모바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 ‘한게’는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100종 이상의 다양한 게임과 문자 이모티콘 서비스,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재팬은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06년 12월 일본 모바일 게임 업체 ‘멀티텀’ 인수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관련 기술 확보했다.
 
NHN재팬 홍보담당자는“일본에서는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가 많아 이용자가 게임, 모바일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잘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게임은 PC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일본 게임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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