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선 매물소화과정..코스피 '숨고르기'

외환은행 M&A 관련..금융주 강세
4대강 정비사업 본격화로..관련 테마주 '활활'

입력 : 2009-11-23 오후 3:27:5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1600선 돌파와 안착을 거듭하면서 매물소화에 나섰다. 이달 들어 한 주마다 상승과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23일 1700포인트에서 하락하면서 쌓은 매물대를 지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주 1600포인트를 돌파하고 안착한 코스피지수는 이번주에는 1630~1650포인트대 매물대에 접해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23일 주식시장은 장초반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지난주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기관도 매도에 가담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1.55포인트(0.10%) 하락한 1619.05포인트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475억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807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604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외환은행(004940)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업종이 강세였다.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200원(1.37%) 올랐고, 대구은행(005270)도 850원(5.41%) 크게 올라 1만6550원에 마감했다. KB금융(105560) 900원(1.44%) 오른 6만3200원, 신한지주(055550) 400원(0.81%) 오른 4만9550원을 기록했다.
 
4대강 사업 본격화로 시멘트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인 비금속광물업종도 1.15% 올랐다.
 
반면 현대차 3인방과, 조선주가 약세를 보인 운수장비 업종이 1.6% 가장 크게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전날보다 4000원(2.56%) 내린 15만1000원, 현대차(005380) 2000원(1.96%) 내린 10만원, 기아차(000270)도 300원(1.7%) 내려 1만7350원에 마감했고, STX조선해양(067250) 250원(1.95%) 내린 1만2550원, 삼성중공업(010140) 400원(1.61%) 내린 2만4500원 등 조선주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장막판 반등해 전날보다 0.37포인트(0.08%) 오른 479.80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 하락종목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4대강 테마주와 강원비앤이(114190) 등 일부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별 장세였다.
 
4대강 테마주인 동신건설(025950)홈센타(06056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특수건설(026150) 1650원(14.04%), 이화공영(001840) 1200원(10%), 울트라건설(004320) 750원(7.01%), 삼목정공(018310) 510원(6.56%), 삼호개발(010960) 280원(5.51%) 등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새내기주인 강원비앤이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실적개선 기대감에 중국식품포장(900060)도 3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한가 종목이 29종목에 달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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