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전KPS(051600)에 대해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별다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 주가가 오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15.3% 하향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3분기 매출액은 2965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상반기와 같은 이유로 매출액 증가세가 더디고 UAE원전 정비공사를 대비해 미리 채용한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급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추세는 내년 1~2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한전KPS는 매출의 89%가 국내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의 발전설비용량 증가 여부가 매출에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발전설비 증가 속도가 매우 더뎌 9월까지의 증가율이 3.5%에 그치며 연간 기대치 10%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해외수주 부진의 경우는 한전KPS의 타겟인 해외 발전사업자들이 에너지사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저유가로 인해 에너지사업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불요 불급한 정비 계약 등을 기약없이 미루거나 보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