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북부간선도로 만성정체구간인 태릉~구리IC 2.7㎞ 구간이 이달부터 확장사업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본선 차로수 부족에 따른 병목현상으로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북부간선도로 태릉~구리IC 2.7㎞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북부간선도로 태릉~구리IC구간 총 4.78㎞ 중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에서 확장하는 2.08㎞는 제외됐다
2.7㎞ 구간별 확장방안을 살펴보면, 서울시 구간 1.25㎞는 북부간선도로의 양측으로 1차로씩 확장하고, 구리시 구간 1.45㎞는 기존의 도로 폭 조정 등을 통해 본선 6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북부간선도로는 서울시와 구리시를 연결하는 주간선도로로, 2007년 12월 국가와 지자체가 50:50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하는 광역도로 사업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2009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사업비 분담 및 시행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구리시가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약 7년에 걸쳐 국토교통부, 구리시, LH공사에 도로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설득, 구리시 구간에 대한 서울시의 재원투자 등을 내용으로 지난 1월 재원분담 방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해 본격적으로 도로확장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확장사업은 설계를 서울시에서 통합 발주 및 시행하며, 보상 및 공사의 경우 행정구역별로 서울시와 구리시가 각각 시행한다.
총 사업비는 1368억원으로 국비 625억원, 서울시 611억5000만원, 구리시 13억5000만원, LH 공사 118억원으로 분담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17년까지 완료하고, 2018년 착공해 2019년까지 확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와 구리시, 남양주의 주요 교통축인 북부간선도로 태릉~구리IC 구간을 확장해 만성 정체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면서 “주변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9년 완공될 북부간선도로 태릉~구리IC 확장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