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멜파스는 핵심터치 기술 적용 제품을 확대해 내년 터치스크린 솔루션 출하량 3700만개와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세계 시장 점유율 30%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봉우 멜파스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목표를 밝히면서 "내달 18일 상장을 계기로 터치솔루션 분야의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멜파스는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업체로 10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정전용량 방식 터치센싱 기술을 기반으로 터치센서 칩, 터치키 모듈 등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터치센서 칩 누적 4000만개 공급을 달성한데 이어 어제 5000만개를 돌파했다"며 "현재의 저항막 방식에서 정전용량 방식으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멜파스의 정전용량 방식 터치 스크린 기술은 손가락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지해 그 위치와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로, 애플사의 아이폰에 채택되면서 세계 시장에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솔루션은 기술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멜파스 외에 세계적으로 미국의 시냅틱스와 싸이프레스가 유일하다.
터치스크린 시장은 휴대폰 산업을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2012년까지 터치스크린 출하량 기준 연 평균 17.3%의 성장이 기대되며 특히 휴대폰 시장의 비중은 올해 47%에서 2012년 6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 스크린 사업부문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많은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멜파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782만2700만원, 영업이익 104억7600만원, 당기순이익 108억26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멜파스의 상장 전 자본금은 21억9000만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4만4266주, 주 당 공모 예정가는 4만3200원~4만8800원이다. 공모예정 총액은 538억~607억원이며 다음달 1~2일 수요 예측과 9~10일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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