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3분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전망이며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 전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백화점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은 총매출액 1조2400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으로 예측돼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매출 성장과 함께 3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신규 점포들의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차별화된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현재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과 함께 적극적인 아울렛 확장과 온라인 채널 활용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신규 점포들의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진행중인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신규 라이선스 취득 시 사업 초기 비용 부담으로 ROE 상승 전환이 다소 지연될 수 있어 12월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