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엔高 ' 시름'..개입 임박

입력 : 2009-11-26 오전 10:40:26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엔화값이 급등하며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2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87.33엔을 기록 중이다. 개장 전 한때 87.20엔까지 하락했다.
 
새벽 마감한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87엔 초반선으로 10개월 최고치의 강세를 보였다. 유로에 대해서도 엔은 상승, 런던 시장에서 한때 1유로=131.50엔을 기록하며 엔고, 유로 하락이 진행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4일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제시되고, 초저금리 정책이 장기화 될것으로 예상되며 달러 매도는 강해지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등을 내다봤을 때도 달러 약세는 뿌리 깊어 보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86엔대 진입도 시간 문제라는 반응이다. 완만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후지이 히로시사 일본 재무상은 "현 상황은 달러 약세에서 기인한다"며 "특별한 변동이 나올 경우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이 이상수준에서 거래된다고 판단될 경우 시장 개입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내비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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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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