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분기 경제성장률 소폭 개선..0.3%↓

서비스ㆍ제조업 생산 하락폭 둔화

입력 : 2009-11-26 오전 11:29:33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가통계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0.4% 하락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조사치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영국의 지난달 경제성장률 개선은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불황이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서비스 생산 하락폭은 당초 전망치보다 0.1%p 개선된 0.1%에 그쳤다. 제조업 생산 역시 당초 0.2% 하락 전망에서 0.1% 하락으로 개선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재정적자 급증으로 많은 비판을 받던 영국 정부의 양적완화정책은 향후 유지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번주 경기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란은행(BOE) 역시 지난 3월 이래 채권매입프로그램의 종료 시한을 3차례 연장하며 양적완화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유지하고 있고 영란은행은 지금까지 채권 매입에 2000억파운드를 투입했으며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는 필요할 경우 더 많은 자산 매입에 나설 수 있음을 공언하고 있다.
 
닉 코니스 포티스은행 암스테르담 지점 수석연구원은 "3분기 이후 영국 경제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그 동안 영국은 유럽의 병자 중 하나였지만 내년에는 경제회복 속도를 높이며 유럽에서 가장 견고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11일 내년 영국 경제가 2.2% 성장한 후 오는 2011년 4.1%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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