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대상을 190만대로 확대했다. 신제품 교환 이후에도 발화 사고가 이어진 것을 반영했다.
미국 CPSC가 갤럭시노트7 리콜 대상을 190만대로 확대했다. 사진/미 CPSC 홈페이지 캡처
13일(현지시간) CPSC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7 리콜 대상을 종전 100만대에서 190만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리콜 명령 후 교환된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갤럭시노트7이 대상이다.
CPSC는 "리콜 대상은 구매 날짜나 국제모바일기기 식별코드(IMEI)에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전 기종에 해당한다"며 "소비자들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끄라"고 권고했다. 소비자들은 개통처를 방문해 환불이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CPS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제보된 갤럭시노트7 과열은 96건이다. 그 중 23건은 리콜 명령 후 새롭게 보고됐다.
이날 삼성전자 미국법인도 CPSC의 발표에 따라 개선된 고객 지원 정책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지정된 통신사와 유통점에서 사용 가능한 100달러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미 한 차례의 교환을 통해 25달러 기프트카드를 받은 고객에게는 추가로 75달러만 지급된다. 타사 제품으로의 교환이나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5달러의 할인권이 제공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