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17~21)일 국내증시는 여러가지 대외 이슈와 3분기 기업들의 어닝시즌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2000~20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 파문으로 부진한 한주를 보낸 가운데, 이번주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10월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을 눈여겨 보며 반등 기회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0일 ECB가 10월 통화정책에 나서는 가운데, 앞서 해외 매체들이 ECB가 추가 부양책이 아닌 테이퍼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글로벌 증시 불안감이 커졌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높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한다. 특히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완화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시장에는 관망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약 양적완화가 연장된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겠으나 테이퍼링 구체화 발언이 있다면 쇼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19일에 발표될 중국의 경제지표도 관심사다. 19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분기와 변화 없이 이 기간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날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모두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중국 경착률 리스크를 완화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계속되고 있는 3분기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3분기 기업들의 예상 영업이익은 35조6000억원으로 1주일전 38조2000억원 대비 6.8% 하향 조정됐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중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분이 하향조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그럼에도 다음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LG화학(18일), 신한지주(20일), 현대산업개발(20일) 등의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될 가능성도 높아 지수 하방경직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