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르면서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6%를 넘었다. 올해 1월 5.84%를 보인 후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이달중 6%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신규기준 가계대출금리 추이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3.25%, 총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45%포인트를 보여 올해 1월 2.4%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6.05%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상승해 6%대를 넘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5.77%에서 5.9%로 올라 11월 중에 6%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CD 및 은행채 금리 상승의 영향이 크다"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보금자리론 취급이 늘면서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CD금리는 전월 2.64%에서 2.79%로 0.15%포인트 올랐고, 은행채(1년만기, AAA등급)는 전월 4.02%에서 4.09%로 올랐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신규대출금리는 각각 0.12%, 0.04%포인트씩 상승하면서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8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일부 은행들의 만기도래 특판예금 재유치를 위한 금리인상 등으로 저축성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3.47%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