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투자하는 ‘신한BNPP VIP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약칭 V.I.P로 불리는 세 국가들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국가들은 GDP 대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기타 아세안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 확대, 정부의 강한 육성의지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들이다.
이 펀드는 VIP국가들의 현지 상장주식을 기본 투자대상으로 하되, 각 국가별로 30개 내외의 종목에 대해 투자한다. 바텀업 방식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각국 정부의 정책과 동남아시아 관련 미국, 중국의 지역정책관련 투자테마에 따른 종목군을 발굴해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국가들 간의 투자비중은 기본적으로는 동일하게 가져감으로써 각국의 성장에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국가별 밸류에이션과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위탁운용사와 협의해 기본비중의 +-10% 내에서 조정하게 된다.
운용은 베트남시장에 대한 투자는 베트남 현지운용사인 Vina Wealth가 위탁운용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시장에 대한 투자는 신한BNP의 홍콩현지법인이 위탁운용하게 된다. Vinal Wealth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베트남 현지 운용사로 공모개방형펀드를 출시한 최초의 현지 자산운용사이다. 이를 위해 신한BNPP자산운용은 지난 8월 모회사인 베트남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Vina Capital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관계자는 “이 펀드는 New Asean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분산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펀드”라며 “2000년 이후 중국의 성장이 세계경제를 이끌어왔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VIP국가들은 향후 아세안의 성장을 이끄는 성장엔진으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고, 이들 국가는 견고한 내수시장과 정부의 개혁정책, 외국인 투자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제적으로 이들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 펀드는 지난 14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신한은행을 통해서 가입이 가능하다.
사진/신한BNPP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