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 임직원이 10월4일 보고타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삼성은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전세계 26개국의 임직원 16만명이 참여하는 ‘2016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에 돌입했다. 1995년부터 시작해 2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2200여개 임직원 봉사팀과 임직원 가족, 지역 주민들이 함께했다. 2010년까지는 국내 사업장 위주로 실시했으며, 2011년부터 해외 사업장이 동참해 올해로 참여한 누적 임직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14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임직원 32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업장이 위치한 미국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의 21개 복지기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 방과 후 수업 지도, 공원 및 하천 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014년도부터 3년째 자원봉사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임직원 1만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SAMCOL)은 4~5일 이틀간 임직원 30여명이 사업장이 위치한 보고타 지역 중학교를 방문해 태블릿PC, 기어VR 등 첨단 기기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활용법을 교육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 임직원은 13일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에너지의 원리를 강의하고 태양광 하우스 만들기 실습을 진행했다.
중국삼성은 20일 광저우 지역에서 임직원 800여명이 참가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의료비 마련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중국 서부지역의 빈곤가정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헌 옷을 기부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삼성전자 태국법인(TSE)은 5일 임직원 60여명이 태국 남부지역의 낙후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건물과 놀이터 도색, 바닥 보수 등 시설 개보수를 실시하고 학생과 함께 운동회에 참여했다.
국내 임직원 14만명은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과 농번기를 맞이해 농어촌 자매마을의 일손 돕기 등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 200여명은 이달 중 9차례에 걸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등 직무에 대해 설명하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강원·충남과학고등학교 학생과 실험실 견학, 임직원 멘토링을 실시했다.
삼성화재는 그림 그리기에 재능이 있는 임직원 80여명이 8일 정신지체 아동을 위한 특수 학교인 서울정진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실, 식당, 복도에 벽화를 그렸다. 이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1500여명은 38개 자매마을을 방문해 추수기 농작물 수확을 돕고 마을회관에 문풍지를 붙이는 월동 준비를 했다. 삼성웰스토리 임직원 40여명은 7일 자매마을인 경기도 여주 그린투어정보화마을에서 고구마, 가지, 들깨, 고추 등 특산품 수확을 도왔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