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아직 기아자동차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전날 열린 19차 교섭에서 기본급 6만9000원 인상, 일시·성과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30주 지급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현대차(005380) 노사는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일시·성과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에 협상을 마무리한 바 있다.
현대차 주가가 기아차의 약 3배인 점을 고려하면 기아차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은 현대차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동안 현대차가 먼저 협상을 타결하면 기아차도 곧 이를 기준으로 삼아 협상을 타결해왔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21일까지 매일 본교섭을 할 예정이며 노조는 이번주 협상결과를 지켜본 후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지난 8월1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20차례 파업했고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약 7만대로 추산된다.
지난 8월 26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현대차 노조원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