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그룹 내 완성차 물량 성장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주환원 정책이 결코 약하지 않음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 실적 추정치 변경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다변화된 해외 생산거점을 보유한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해외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멕시코 공장이 올해 중반 가동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과 중국, 유럽 위주의 선진시장 생산거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신흥시장 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시장을 아직 공략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인도시장에 대한 추가적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추가적인 CAPEX 투자가 필요할 수는 있으나 1조1310억원 수준의 순현금 보유와 부채비율(D/E)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95.6% 내외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 현대차와 동일한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