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아모레G(002790)에 대해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라고 평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지배주주 순이익 성장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0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합리적 소비와 잦은 브랜드 교체에 익숙한 소비자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특히 10~20대 아시아의 젊은 여성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색조 화장품을 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Fast Cosmetic이 대세"라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와 등으로 구성된 아모레G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이 같은 트렌드에 잘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이익 규모는 아모레퍼시픽의 23%에 불과했으나 내년에는 약 7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아모레G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024억원, 영업이익은 280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 성장률 둔화가 부담이나 이니스프리의 고성장 지속과 에뛰드의 매출 및 이익 동시 턴어라운드 효과 덕분에 화장품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가 소폭 하향 조정된 것과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실적 추정치 상향, 밸류에이션 대상 기간 이동(2017년)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