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게임업계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4분기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상위 6개 중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기업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평균 2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종목 중 일부는 4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 기존 게임의 흥행 지속 여부와 신규 게임 성적표에 따라 주가 흐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평균 매출순위가 9월 이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3분기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의 부진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머너즈워의 10월 평균 매출순위는 한국 9위, 미국 9.8위, 일본 24.3위로 모두 전분기보다는 높아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규제완화에 힘입어 온라인 웹보드게임의 매출이 급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두드러진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규게임 '라인팝쇼콜라'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사전 예약 100만을 돌파하고, 빠르면 연내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게임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컴투스와 NHN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전날보다 1.81%(1700원) 오른 9만5700원, 0.75%(400원) 오른 5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4분기 전반적인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별개로 3분기 실적은 게임사별로 다소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와 게임빌은 3분기 부진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 집중돼 있는 신작들도 섣불리 성공을 장담하기는 힘들어 두 회사 모두 신작의 성과를 확인 후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사진/NHN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