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으로 '미끌'…ECB 정책 불확실성(마감)

입력 : 2016-10-21 오후 4:22:5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 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투심이 위축되며 다시 2030선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ECB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정책 지원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여전히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장에 남겼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60p(0.37%) 하락한 2033.00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60p(0.37%) 하락한 2033.0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은 장중 매수 전환에 나서며 45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1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금융투자가 장중 매도로 돌아서 12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670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기계, 건설, 의약품, 운송장비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 아이폰7이 정식 출시된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세에 2% 가까이 하락하며 다시 160만원선을 이탈했다. NAVER(035420)는 김상헌 대표와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사퇴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이탈하며 1.54%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54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운영사업 수주 소식에 1.74%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운영사업 계약 체결 소식에 한전KPS(051600)가 동반 상승하며 4.20% 올랐다.
 
KB금융(105560)은 전일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하나금융지주(086790)도 3분기 영업이익이 6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가량 증가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91p(0.60%) 내린 651.7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저점이었던 652선을 하향 이탈하며 주요 이동평균선을 모두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35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84억원 순매수했다.
 
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공방 중인 메디톡스(086900)휴젤(145020)이 이날 공동 하락했다. 메디톡스가 나흘 연속 밀리며 40만원선을 이탈, 장중 52주 신저가로 떨어졌고, 휴젤은 9%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했다.
 
인터파크(108790)는 투어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4% 넘게 하락했고, 장중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신규상장한 미투온(201490), 골든센츄리(900280), #잉글우드랩 (Reg.S), 에이치시티(072990), 인텔리안테크(189300) 등이 거래대금 급등을 동반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 오른 11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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